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 잿빛늑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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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 사이드 스토리 잿빛늑대반 리뷰

★★★★☆

플레이타임 8시간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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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드 스토리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산택-전투-산책-전투 과정을 한 5번인가 반복했더니 끝이 났는데, 애들을 육성할 수 없는 상태에서 진행이 돼서 전투가 꽤 어려웠다. 캐릭터 네 명이 되게 개성적인데 캐디도 맘에 들었고 '어비스'라는 지하도시 설정도 흥미로웠음. 특히 율리스 병과인 트릭스터가 너무 좋았다! 애초에 율리스가 회피율도 엄청 높고 필살도 높아서 전투 할 때 좋은 캐릭터였는데 트릭스터가 사용하는 전투기술 중에 '트릭'이라고 다른 캐릭터와 자신의 위치를 바꾸는 기술이 있는데 이게 너무 유용했다. 에델가르트가 이동이 엄청 느렸는데 율리스 덕분에 승승장구 나아갔음

 

  사이드 스토리 클리어 하니까 본편에서 이 잿빛늑대반 네 명을 영입하는 것과 사이드 스토리의 특별 병과로 육성하는 게 가능해졌다. 흑수리반으로 돌아가서 일단 율리스를 영입할 생각이다. 콘스탄체가 사정거리 엄청 긴 마법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쓰기 좋다 싶은데 흑수리는 마법 병과가 많으니까 딱히...? 그리고 콘스탄체가 리시테아보다는 효율이 떨어지는 듯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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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드 스토리는 대수도원 지하에 수상한 사람이 침입하는 걸 목격한 3반장+플레이어가 뒤따라 들어가는 걸로 시작한다. 지하에 들어가기 전에 세 갈래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1. 우리 넷이 들어간다 2. 학생 몇 명 데려간다 3. 기사단을 데려간다 중에서 나는 2번을 골랐더니 힐다, 린하르트, 애쉬 이렇게 한 반에 한 명씩 찾아옴. 다른 선택지 고르면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다. 이거 때문에라도 사이드 스토리 다시 클리어 할 예정이다.

 

올곧고 바른 왕자님...

 

  암튼 들어갔더니 교복을 입고 있는 4명의 학생이 찾아오고 동맹국의 격투왕(?)이라고 자길 지칭하는 발타자르로 인해 전투가 시작된다. 왠지 모르겠는데 얘가 클로드를 아니꼬와함. 클로드는 얘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고 힐다는 왠지 발타자르를 어디서 본 적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함. 디미트리가 저리 말하는데도 아무도 태클 안 걸고 그냥 냅다 싸움이 벌어진다. 애들이 육성이 안 된 상태고 무기도 철 강철밖에 없는 데다가 말 타고 있는 디미트리 빼곤 이동력도 낮아서 꽤 어려웠다 ㅜㅜ 

 

 

  첫 번째 싸움에서 이기면 갈 곳 없고 떳떳하게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인 지하 도시 '어비스'를 산책한다. 다들 지하도시의 존재에 놀라고 린하르트는 어비스의 서재에 금기문서가 잔뜩 있는 걸 보고는 신나서 밤샌다고 하는 와중에 디미트리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세상은 이런 세상이라면서 어비스는 너무 좋은 곳이라고 감탄한다. 여기서 엄청 찡했다 ㅜㅜ 마음고생 심한 우리 전하... ㅠㅠ

 

  어비스에 살고 있는 4명의 학생은 본래 사관 학교 학생이었는데 여기로 온 거라고 함. 어비스의 관리와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단 사람이 있는데 엄청 인상 좋게 생긴 알파드라는 남자임. 이 남자가 오고 도적들에게 잡혀가는 바람에 또 전투가 계속 이어진다.

 

 

  어비스 사람들은 전부 다 율리스를 극찬하고 아주 따르는데, 율리스는 도적 무리의 우두머리였다고 함. 인류애와 의리 넘치는 아이인 듯하다. 싸움 걸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리고 엄청난 미남이라는 묘사가 나온다. 산책 중에 어비스 주민이 벨레트 보고 너 엄청 미남이네~ 그래봤자 율리스만큼은 아니지만~ 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해...

 

  아 힐다랑 발타자르의 관계는 발타자르가 힐다의 친오빠랑 엄청 친한 사이였다는 듯하다. 힐다랑도 어릴 때 친하게 지낸 모양... 발타자르가 너 힐다였으면 힐다라고 말을 하지 그랬냐!! 이런다.

 

 

  율리스는 '오레사마' 타입이긴 한데 클로드랑 비슷한 캐릭터인 것 같긴 하다. 동료들을 전적으로 위하고 보호하고자 애쓰면서 규칙을 이끌어 가는 타입이지만 동시에 동료들한테 숨기는 것도 많고 비밀이 많은 남자임.

 

 

  지하에 '원시의 보배'라고 하는 보물이 숨겨져 있어서 도적들이 자꾸 처들어오는데, 아이들이 전투에서 이겨서 이 보물을 어찌저찌 찾아낸다. 콘스탄체는 원래 저런 애가 아닌데 햇빛 아래에 가면 기가 죽는다고 함... 원래는 오~홋홋홋 하고 웃으면서 자존감 엄청 높은 애다

 

 

  근데 마냥 잘난 체만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엄청 노력가에다가 눈치도 빠르고 발도 빠르다. 율리스가 뭐 대단한 걸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콘스탄체만 지적함. 마법 기술도 좋은데 리시테아가 있으면 콘스탄체는 딱히... 일 것 같아서 아쉽다.

 

 

  이 남자는 지하 도시 어비스에 '잿빛늑대반'을 만든 교단의 사람이다. 근데 죽었다고 알려진 플레이어의 엄마와 친한 사이였고 플레이어 엄마를 아주 좋아했었고, 시체가 있는 위치까지 알고 있음. 그래서 죽은 사람을 되살린다고 알려진 '원시의 보배'에다가 4사교의 피를 흘려서 플레이어 엄마를 되살리려고 한다. 4사교의 피는 어디서 얻냐면... 알고 보니 잿빛늑대반의 네 명의 학생들이 4사교의 피를 이어받은 아이들이었던 거임......

 

 

  힐다가 이런 말 하는 거 처음 봐서 놀라서 캡처함. 힐다 하피가 맘에 들었어?? 힐다는 금사슴에서도 보면 잘 못 싸우고 소심한 마리안을 엄청 챙겨주는데 여기서도 하피가 싸우길 싫어하니까 저리 말해줬다.

 

 

  아무튼 문제가 잘 해결되고~ 레아에 의해 잿빛늑대반은 해체가 되어서 이렇게 이별한다. 율리스는 도적단으로 돌아가긴 돌아가지만 지하 도시의 주민(=동료)들을 앞으로도 보살필 거라고 하는 듯함.

 

 

  약 8시간 정도 해서 끝! 이제 조금 하다 만 제국으로 돌아가서 율리스 영입해 올 생각이다. 사이드 스토리를 클리어 하면 본편에서 플레이어 기숙사 옆에 수상한 상인에게 말을 걸어서 지하 도시 어비스에 방문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