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Transparent Valentine Balloon Heart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 금사슴 리뷰

2021. 6. 23. 13:30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 금사슴반 리뷰

★★★☆☆

플레이타임 45시간

(스포 有)


 

    청사자반 플레이 할 때 숨겨지고 감추어져 있던 많은 스토리가 서술되는 금사슴반 엔딩 봤다. 청사자에선 밝혀지지 않은 레아의 정체가 밝혀지고, 청사자에선 만나지 않은 적을 만나서 싸워 이겨야 엔딩을 볼 수 있게 된다. 확실히 모든 이야기의 종착지랄까, 깔끔한 마무리랄까, 진짜 끝이랄까 그런 느낌이 있다. 그런데 왠지 청사자반 플레이 할 때만큼 몰입이 되진 않았고 마지막 전투가 끝난 뒤 이야기의 마무리가 지어질 때도 '그래 얘들아 고생했다 알아서 잘 살아라' 싶은 게 전부였다(...) 결혼 중매도 금사슴에서는 딱히 열심히 안 했다. 오히려 금사슴반 애들은 거의 다 혼자 사는 엔딩 났고 영입해 온 애들이 엔딩 엮임. 전체적으로 아이들끼리의 이야기와 사정보다는 반장인 클로드의 야망과 이 세계의 진정한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중심이었다.

 

  청사자반의 가족 같고 서로 위해주는 분위기를 사랑했던 나는 금사슴을 딱히 즐겁게 플레이 하진 못했다... 흑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다른 금사슴반 아이들 전부가 클로드의 야망을 이루기 위한 조력자 같은 느낌이 강했다. 애들도 개성이 너무 강해서 조화롭지 못한 느낌이 있다. 그게 매력적이긴 하지만 ㅎㅅㅎ

 


 

  금사슴에서의 최애는 힐다고 리시테아도 너무 귀엽다. 둘 다 금사슴 전투에서 3인분씩은 해 준 것 같다(...) 리시테아는 인생이 잘 풀린 건지 어떻게 된 건지 혼자 사는 엔딩에서 제대로 이야기되지가 않아서 아쉽다. 다음에 남선생으로 시작해서 리시테아랑 엔딩 볼 예정임... 힐다는 친오빠가 차린 학교의 교장 역할이 됐다는 것 같은데 마리안이랑 이어주려 했다가 마리안을 린하르트에게 뺏겼다 ㅠㅠ 암튼 핑크머리 공주님이면서 금사슴 최고 탱커 싸움짱 힐다 사랑한다...

 

  힐다랑 클로드가 평소에나 지원회화에서나 둘만의 세계가 티나서 나 혼자 겉도는 기분이 자꾸 들었음 ㅋㅋㅋㅋㅋ 얘들아... 선생님도 같이 놀자... 얘들아 선생님이랑 같이 놀자... 금사슴 애들은 청사자의 소꿉친구 4인방이나 흑수리의 에델가르트랑 휴베르트나 린하르트와 카스파르처럼 인연이 깊은? 소꿉친구 같은 포지션이 딱히 강조되지 않아서 개인주의 성향이 느껴졌던 것 같다.

 

 

  애들 머리가 알록달록 한 게 귀여워서 캡처한 장면 ㅋㅋㅋㅋㅋ 무지개다

 

 

  클로드의 저 능글맞고 장난스러운 성격 좋아했다...

 

 

  여기서 애쉬를 만나서 데려올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청사자에서는 이런 경우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청사자반 애들 한 명도 빠짐없이 너무 애정이 깊어서 죽이기 힘들었다 흑흑 ㅠㅠㅠㅠ

 

 

  마리안만으로 힐러가 부족할 것 같아서 린하르트 데려왔는데 여기저기서 지원회화 보고 깜짝 놀랐다 ㅋㅋㅋㅋㅋ 베르랑 마리안, 도로테아랑 린하르트 지원회화가 진짜로 무슨 로맨스소설 같음... 인소하르트 너 뭐야...? 내가 선생님인데 나보다도 여자애들한테 훨씬 더 멘탈적인 도움을 주는 친구인 듯... 고맙다... 금사슴 처음 시작할 때부터 무조건 마리안이랑 힐다를 제일 친하게 만들어주겠어~ 라고 다짐했는데 인소하르트 데려온 순간부터 금이 갔다...

 

 

  힐다 너무 사랑스럽다. ㅠㅠㅠㅠㅠㅠㅠㅠ 풍화설월 1회차 했을 땐 도로테아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힐다도 너무 예쁘다. 여캐 중에선 최애 자리의 잉그리트를 밀치고 들어올 캐가 없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힐다 너무 귀엽다. 하 귀여워 어쩜 이렇게 귀엽대? 귀엽다는 말밖엔 안 나와

 


그거 인정

 

  휴베르트한테 편지 받는 장면에서 현실로 입 틀어막음 ㅋㅋㅋㅋㅋㅋ 휴베르트에 대해서 목소리 좋다 말곤 아무런 생각도 없었는데 이 편지로 인해서 호감도가 미친듯이 상승함 와우... 클로드 말마따나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하고 멋진 남자였다... 제국 쩌는데...? 황녀님 이런 남자를 시중으로 두다니 대박인데요...?

 

 

  아무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클로드에 대한 애정은 크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제일 버거운 전투 진행하면서 나오는 애니메이션 연출이 ㅠㅠㅠㅠ 클로드가 너무 멋있었다. 벌써 무슨 대사였는지 까먹었는데 그 장면에서 클로드 호감이 급 상승함. 이 전에 이미 엔딩을 실뱅이랑(ㅋㅋㅋㅋㅋㅋ) 보겠다고 선택해 둬서 조금 후회했다. 근데 엔딩 후일담 보고 그냥 행복해짐^^

 

 

  뭔가 미묘(...)한 실뱅과의 엔딩 일러... 자기가 바람 피울 것 같으면 두 눈알 파버리라고 말해서 얘 이런 말도 해...? 하면서 놀랐다... 아래는 특이했던 엔딩들

 

리시테아 건강하게 잘 산 거 맞아? ㅠㅠㅠㅠㅠㅠ
얘네 둘 엔딩 후일담이 제일 의외였다
예상 밖이지만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엔딩
얘네 둘이 이어주려고 엄청 애썼다 ㅋㅋㅋㅋㅋㅋㅋ

 

  다음으로 사이드 스토리 잿빛늑대반 플레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