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바이올렛 리뷰(1)
2023. 10. 8. 01:45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 리뷰
★★ ☆ ☆ ☆
플레이타임 25시간
(스포 無)
2023년 1월 19일,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을 시작했다!
글의 첫 문단부터 솔직하게 정리하는 포스바 후기.
1. 전작 아르세우스를 플레이 유저로서 너무X100 아쉽다. 닌텐도 스위치의 발열감, 그래픽 깨짐을 비롯한 구동면, 실시간으로 시력 저하되는 것만 같은 형광 색감... 아르세우스의 단정한 톤다운된 색감이 너무 그리웠다. 내가 큰 기대를 했던 걸까? 정말 많이 실망스러웠네.
2. 스토리에 몰입하게 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이건 유저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는데, 나는 닌텐도 스위치의 모든 포켓몬 게임을 플레이 했지만 포켓몬 스칼렛 바이올렛이 가장 몰입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스토리의 한 루트인 '페퍼' 이야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되기 전까지 몇 시간은 굉장히 지루했던 것 같다.
3. 소드실드, 아르세우스에 비해서 트레이너(인간) 캐릭터들의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 같음...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일 수도 있는데, 캐릭터들이 썩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금랑 두송 단델, 찬석 주혜 월로는 어떻게 탄생하였는가... (여담으로 금랑 두송, 찬석 주혜 등등을 디자인 하신 일러스트레이터 '타케'님은 이번 포켓몬X미쿠 콜라보에서 고스트,에스퍼 미쿠를 담당하셨다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 포스바 리뷰에 들어가보자!
플레이를 시작하면서 내 마음을 두근두근 설레게 만들어준 입학 허가서 느낌의 UI ♡ 이때까지만 해도 플레이어 얼굴의 커스텀이 굉장히 다양하다거나, 학교물 컨셉으로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 아니 시작할 땐 눈을 아프게 하는 형광색감이 하나도 없었단 말이죠.
귀여운 아기 전기쥐 포켓몬을 데리고 다니는 교장선생님. 나중엔 아재개그도 하시고 캐릭터가 정감 가니 재미있다. 디자인은 솔직히 모르겠음.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이 색감 어쩔 거야? 아르세우스에 대한 몰입감이 아직 남아 있던 나는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2008년 게임 같음. 나 2010년 즈음에 플레이 했던 오란고교 게임보다 더 촌스러움. 게다가 오픈월드 형식이면서 내가 걸어다닐 때마다 화면이 좌좌좌좍 깨짐. 진짜 이때 그만두고 중고로 팔아야 하나 생각했다.
일단 참고 해보기로 했다. 포켓몬은 귀여우니까.
나는 똥똥한 애들이 귀엽더라. 플레이 하고 몇 달 간 뜨아거한테 푹 빠져서 키링이나 인형을 잔뜩 구매했다.
수수께끼의 포켓몬에게 빵을 건네주며 시작되는 스토리 . . . !
페퍼는 게임 초반에 등장했을 때 너무 비호감이라서 조금 놀랐다. 이전 시리즈의 수많은 남캐들과 너무 다르잖아...? 개인적으로 포켓몬 게임은 아직 애니메이션이나 보이스 더빙이 없는 상태여서 캐릭터 외형 그 자체로만 판단하게 되는데, 뭐 목소리가 좋다거나 하면 저절로 호감이 생기겠지만 페퍼랑 세모를 처음 봤을 땐 이 게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학교에서의 생활을 기대하며 플레이 해 보기로.
사실 이 조작법도 익숙해지는 데까지 플레이타임 기준으로 5시간은 걸린 것 같다. 자꾸 실수로 다른 포켓몬을 내보내게 된다거나 한번 보낸 포켓몬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도 익숙치 않아서 점점 더 게임에 대한 몰입은 떨어져만 갔다...
그래도 포켓몬은 귀여우니까. 다시 한 번 참고 플레이 해 보기로 함. ㅠㅠ 사실 처음 플레이 3시간 정도 한 뒤에 너무 흥미가 떨어져서 손에서 놓고, 스플래툰3 하다가 이틀 뒤에나 다시 시작함... 이 정도로 하기 싫은 포켓몬 게임은 처음이었다.
이런 식으로 숨은그림찾기와 같은 소소한 컨텐츠가 숨어 있는데, 화면이 너무 형광색이어서 눈이 정말 아픔. 모니터 연결하지 않고서는 진짜 플레이 할 수가 없었다. 날 이렇게 스트레스 받게 한 게임은 포켓몬 스바가 처음이었다 진짜...
그런가 하면 포켓몬 스바의 특별함이 바로 '테라스탈'인데, 보석처럼 반짝이는 형태로 순간진화 같은 걸 해서 승부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자주 쓰게 되는 기능은 아니었다. 왜냐면 자질구레한 뱅크씬들이 많아서 지루해.
이 게임을 그래도 계속 하게 만들어 주는 게 바로 세 가지 루트 중 하나인 '레전드 루트'인데, 학교 친구 페퍼와 함께하는 루트다. 페퍼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다고 하는데!!!!
그리고 또 하나 이 게임의 특별함이 바로 셀카 모드... 인데, 솔직히 보고 자기 만족 용이다. 트위터 같은 데에 아카이빙 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만족도가 있을 듯함.
오픈월드지만 미묘하게 오픈월드가 아닌 듯한 이 느낌. 조금만 걸어다녀도 대결 해야 해서 답답해 죽것는 이 느낌. 그런데 몇 번 이상 대결을 해야만 추후 포켓몬센터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강제로 해야만 하는 그런 시스템... 나는 불호였다. 자꾸 게임을 그만두고 싶어짐 ㅠㅠ 소드실드나 아르세우스 플레이 할 때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그런 탈주욕구
귀요미 포켓몬들은 테라스탈 하니 더 귀엽다. 포켓몬 스바는 진짜 포켓몬이 좋아서 플레이 하는 게임이다. 빠모나 두드리짱 같은 귀여운 포켓몬들이 없었다면 난 환불 의사 100%였다 솔직하게... 이거 할 시간에 소드실드랑 아르세우스를 다시 하겠다 라는 생각이다.
그래도 샀으니 하자. 이런 UI는 너무 귀여운데, 형광색감이 참 마음에 안 든단 말이지...
'GAME > Switch'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켓몬스터 바이올렛 리뷰(2) (0) | 2023.10.08 |
---|---|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 잿빛늑대 리뷰 (0) | 2021.06.23 |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 금사슴 리뷰 (0) | 2021.06.23 |